백화점 상품권이 ''선물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경쟁 백화점이나 주유소 등 다른 업종의 회사와 제휴해 사용처가 늘어난 상품권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특수 기간(9월1∼11일)중 유명 백화점의 상품권 매출은 최고 1백%를 넘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권은 신세계 상품권으로 이번 추석 때 6백91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7% 증가했다.

신세계 상품권은 전국 27개 점포의 할인점 E마트와 SK주유소 조선호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플라자 상품권도 지난해보다 95% 늘어난 39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삼성플라자는 지난 1월과 7월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과 잇따라 제휴 계약을 맺고 이들 백화점에서도 상품권을 이용할수 있게 했다.

롯데백화점은 1천1백30억원어치의 상품권을 팔아 94.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 상품권은 백화점과 할인점 롯데마그넷,롯데월드,호텔롯데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