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유통업체인 미국의 제이씨페니(JCPenney)백화점이 국내 전자 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제이씨페니코리아닷컴(JCPenneyKorea.com)은 오는 10월 중순께부터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오픈,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제이씨페니코리아는 미국 제이씨페니 본사로부터 독점 사업권을 따내 지난 4월 설립된 회사로 미국 본사의 물품판매와 사이트 운영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

제이씨페니코리아는 현재 10월 서비스를 목표로 국내의 웹사이트 제작업체인 제타웨이브(Zetawave)와 제휴해 자사의 전자 상거래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전자상거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카탈로그 제작이나 제품 전시장 설치 등 오프라인 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TV홈쇼핑 업체를 인수해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를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노수원 사장은 "제이씨페니가 보유하고 있는 질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은보다 앞선 전자 상거래 시스템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씨페니는 나이키 소니 리바이스 등의 제품을 전세계에 초저가로 판매하는 유통업체로 포춘지 선정 1천대 기업중 36위, 미국 전체 카달로그 판매 1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내유수의 유통업체다.

이 회사는 1902년에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8만3천여 품목의 세계 유명 브랜드를 구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체의 전세계 유통망을 기반으로 전자 상거래분야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