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에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각종 선물을 받아 가세요''

연중 최대규모의 유동인구를 보이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겨냥한 기업들의 마케팅이 치열하다.

주말과 겹쳐 연휴기간이 크게 늘어난 올해는 더욱 그렇다.

각 업체들은 이 기회를 놓칠세라 도우미들을 동원,연휴기간 중 귀성차량을 대상으로 톨게이트에서 귀성용품이나 사은품,신제품 등을 나눠주는 ''톨게이트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특히 올 추석은 고속도로 통과 차량이 지난해보다 16% 이상 증가,수도권 톨게이트를 이용하는 차량만도 2백65만대에 달할 전망이어서 업체들의 판촉활동도 그만큼 뜨거워지고 있다.

7일 한국도로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삼공사 한국통신엠닷컴 한국통신프리텔 롯데제과 한국존슨 삼성전자 신세기통신 등은 올 추석연휴기간 중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휴게소에서 판촉활동을 전개한다.

한통프리텔(016)은 한국통신엠닷컴(018)과 공동으로 오는 11일까지 경부고속도로 궁내동 톨게이트에서 판촉물 공세를 벌인다.

이 기간 중 오전 9시∼오후 6시 통과 차량을 대상으로 쓰레기봉투와 지도책,단말기 분실방지 스티커,졸음방지 티슈,보온냉컵 등을 나눠준다.

물량도 20만개로 3억원어치에 달한다.

한국존슨과 롯데제과는 톨게이트를 ''신제품 홍보의 장(場)''으로 활용한다.

한국존슨은 지난달 출시한 비닐백 ''지퍼백''을 9∼10일 궁내동 톨게이트와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각각 10만개씩 무료 제공한다.

제품 성격이 음식물을 보관하기에 좋아 샘플 배포효과가 높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도 9∼10일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신제품 ''자일리톨''껌과 졸음방지용껌 ''정신집중''을 3만통씩 나눠준다.

삼성전자와 신세기통신은 9∼10일 하행선 일부 휴게소에서 사은품 행사를 벌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김치냉장고 ''다맛''과 프린터 ''마이젯''의 홍보를 위해 망향·천안·이천휴게소에서 주방용기 윷놀이세트 등을,신세기통신(017)은 기흥·안성·음성휴게소에서 물티슈 쓰레기봉투 등을 나눠준다.

이에 앞서 한국인삼공사는 8일 궁내동 톨게이트에서 한복 입는 법,차례상 차리는 법 등 잊혀져가고 있는 전통예절을 만화로 만들어 5만부 가량 배포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