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7일 부산공장에서 제롬 스톨 신임사장을 비롯한 전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새로 출발했다.

르노삼성은 SM5의 후속 차종을 빠르면 오는 2002년에 투입하는 등 4-5개 신차를 잇달아 내놓아 2004년까지는 부산공장을 최대 생산능력인 연 24만대 체제로 풀가동할 계획이다.

제롬 스톨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르노삼성은 한국경제와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연구개발 등 모든 기능을 갖춘 자동차회사로서 독자 브랜드와 아이덴티티를 가진 독립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스톨 사장은 또 "과거 삼성자동차가 추구해왔던 품질위주,고객위주의 기업문화에 혁신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르노의 기업문화를 접목시켜나겠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공식 출범에 맞춰 추석연휴이후 하루 생산량을 종전 1백여대에서 2백대 이상으로 늘려 월 생산능력을 3천4백-3천5백대 수준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회사측은 택시용 차량의 경우 부품공급난으로 출고가 늦어지고 있으나 승용차는 늘어나는 수요를 정상적으로 수용하고 있어 앞으로 생산및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