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IR는 코스닥시장 등록을 결심하게 된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

우선 대기업에도 많지 않은 IR팀을 조직했다.

IR팀은 대표이사와 직접 만나 경영현황을 설명받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여과없이 전달했다.

또 SI(시스템통합)업체여서 일반인에게는 친숙하지 않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TV광고를 시작했다.

지난 7월4일엔 대규모 IR 심포지엄을 개최해 펀드매니저 등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IR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외국계 컨설팅회사인 아더 D 리틀로부터 IR 컨설팅을 받고 있다.

IR위원회를 구축, 기존 IR팀 외에 사내 관련팀과의 상시 채널을 마련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런 적극적 IR 활동의 결과로 공모가격이 회사 희망가격보다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회사측은 공모가로 2만원을 희망했으나 투자자들로부터 더 높은 평가를 받아 공모가는 20% 할증된 2만4천원으로 확정됐다.

또 코스닥시장 상황이 최악인 상황에서도 무려 공모경쟁률이 2백대 1에 달했다는 점도 IR의 성과라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현대정보기술 IR 활동은 비전제시와 투명성 확보로 요약된다.

특히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찌감치 사외이사제도를 시행하고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

영업실적도 좋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