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구 < 고려대 교수 >

올해 두번째를 맞는 한경IR대상에 많은 기업들이 참여, 상장사들의 IR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정확하고 신속한 기업공시는 IR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이에따라 기업공시와 관련, 제재사실이 있는 경우 감점조치했다.

대상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포항제철로 최종 낙점됐다.

포철은 지난해에도 가장 우수한 IR 기업중 하나로 선정됐었다.

포철은 올해 아홉차례 이상 기업설명회를 갖는 등 적극적으로 IR를 실시한 기업이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택은행은 대상을 놓고 포철과 막판까지 겨뤘으나 부실기재로 경고를 받은게 감점요인이 됐다.

주택은행은 그러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특별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2관왕에 올랐다.

LG화재는 적극적인 IR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회사는 별도의 IR전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것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감을 얻는 요인이 됐으며 사이버IR상도 함께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코스닥등록기업중에는 넷컴스토리지, 프리코스닥 분야에선 현대정보기술이 단연 돋보였다.

두 회사는 종합평점에서 대상수상업체인 포항제철과 대등한 점수를 받았다.

IR가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

제2회 한경 IR 대상이 성황리에 끝난 것은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난해 상을 받았던 회사들이 올해는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

IR는 일과성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앞으로 IR 대상을 2연패, 3연패하는 기업이 나오기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