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빠진은 중식 퓨전식당이다.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도세훈 사장이 화교 주방장을 영입해 다양한 메뉴를 함께 개발해 선보이는 곳이다.

장식을 최소화해 세련미를 풍기는 실내처럼 음식맛도 중국식 답지 않게 담백하고 깔끔하다.

버섯샐러드요리는 굴소스와 숙주 등을 넣은 뒤 향신료를 첨가해 새콤하다.

가자미튀김요리는 가자미를 포뜬 뒤 뼈는 전분을 발라 튀겼고 살은 소금 후추 등으로 밑간을 한 후 말린 귤껍질로 만든 진피소스로 요리했다.

뼈부위를 씹으면 마치 과자처럼 바삭바삭하며 살쪽은 고소하다.

녹색면도 별미다.

시금치를 넣은 터라 국수 색깔이 녹색을 띤다.

국물은 가쓰오부시와 다시다 등을 넣어 일본식 모밀국수 국물맛과 유사하다.

새우와 소라 오징어 등 해물이 곁들여져 담백하다.

오징어먹물을 넣은 국수도 인기다.

디저트로 나오는 국화차는 식용국화를 넣어 향긋함이 느껴진다.

도사장은 "중식은 퓨전하기 쉬운 음식"이라며 "우리 입맛에 맞게 느끼하지 않도록 배려했다"고 말한다.

1인당 3만~5만원.

갤러리아백화점 4거리와 청담4거리 사이에 있는 대로변 프라다 매장 뒷편에 있다.

(02)3442-0087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