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8월28일~9월2일) 대부분의 펀드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700선 아래로 가라 앉고 코스닥 지수도 횡보함에 따라 기준가격 유지에 실패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부진이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펀드의 특성상 중.소형 개별종목보다는 시가총액비중이 큰 대형종목의 움직임에 수익률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당분간 대형 우량주의 약세를 점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물량과 외국인들의 최근 매매패턴을 감안할 때 최소한 추석연휴와 선물.옵션만기일(14일)은 지나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투신권의 주식매수여력도 여전히 답보상태다.

주식과는 무관한 비과세상품과 MMF 등에만 자금이 몰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지난주 벤치마크대비 초과 수익률은 대부분 플러스를 나타냈다.

주가지수의 하락폭보다는 양호한 성적을 올린 셈이다.

이미 주식편입비중을 충분히 낮춰 놓았다는 점이 낙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한국경제신문이 한국펀드평가와 공동으로 지난 2일 현재 1천2백여개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본다.


<> 펀드유형별 수익률 =하이일드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우수했다.

지난 1주일새 0.19%만큼 수익률이 상승, 5가지 펀드유형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율이 낮아 시장침체의 충격을 적게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유통수익률이 연중 최저치까지 내려왔다는 점도 펀드의 수익률을 높이는데 보탬이 됐다.

반면 주식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성장형 상품은 지난 한주동안 마이너스 2.7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뮤추얼 펀드도 부진했다.

연초에 비해 20%이상 까먹은 원금이 좀처럼 불어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부진은 펀드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투자자들이 점점 뮤추얼펀드를 외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운용사별 수익률 =성장형 상품중에는 현대투자신탁운용의 펀드가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한주동안 3.51%만큼 수익률이 낮아졌다.

이밖에 대한투신 동부투신 등도 3%이상 투자금액을 까먹었다.

반면 국은, 한일, 템플턴투신 등은 1% 미만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이일드 펀드의 운용사중에는 한화와 SK투신의 성적이 우수했다.

모두 플러스 0.3%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뮤추얼펀드 운용사들은 한 주동안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중 유리에셋자산운용이 마이너스 0.73로 선전, 눈길을 끌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