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생활용품세트가 어느 때보다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추석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과일 정육 수산물세트 등 대표적인 선물상품들이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1만5천~2만5천원대의 중저가 선물인 생활용품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각 생활용품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매출목표를 20~30% 가량 늘려 잡고 적극적인 판촉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에서 지난 추석보다 25% 증가한 3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상품구성은 죽염 페리오 등 치약,더블리치 샴푸,세이.죽염 비누,아트만 칫솔 등이 골고루 포함된 종합 선물세트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1만원짜리에서부터 8만3천원짜리까지 모두 13종이 나왔으며 1만5천~2만5천원선인 종합 5~8호까지가 주력 품목이다.

생활용품 세트가 기업체 임직원 선물용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일찌감치 각 기업들에 선물세트 카탈로그를 발송하는 등 특판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태평양은 댄트롤,비타민 헤어팩,송염치약 등 자사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을 모아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매출목표는 2백억원.

몰디브 샤워클렌져,댄트롤 샴푸 및 린스,코롱 샴푸 및 린스 각 1개씩과 송염치약,메디덴트 프라그 칫솔,메디안 치약 2개씩,두보레 비누 4개가 들어간 종합3호가 주력 상품이다.

가격은 3만1천원.

이와 함께 "일로향실""감사""한라" 등의 녹차 선물세트를 할인점과 백화점에서 2만5천~3만7천원에 판매한다.

제일제당은 지난해 1백50만 세트,1백40억원에서 올해에는 1백90만 세트,1백80억원으로 판매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닥터세닥 치약 및 식물나라 샴푸의 리뉴얼로 제품 라인업이 확대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누 치약 샴푸 칫솔 등으로 구성된 종합선물세트 외에 비누세트,비누타올세트 등 다양한 종류의 세트 상품을 준비한게 특징.

애경산업은 히트상품 위주의 실속있는 상품으로 구성했으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가격대도 1만~4만5천원으로 세분화했다.

2080치약,블루칩 비누,리앙뜨 샴푸 등 애경의 인기 브랜드와 함께 동의생금치약,하나로 샴푸,리앙뜨 비누 등 최근 출시된 제품을 총망라했다.

또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와 제품구성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고객 맞춤형 특별세트"를 선보인 것도 눈에 띈다.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옥시도 옥시크린 파워크린 쉐리 등 세제류를 중심으로 2종의 종합선물세트를 내놓았다.

가격은 1만~1만2천원.

동산C&G는 섹시마일드 향수 샴푸,섹시마일드 화장비누,오라톤 칫솔 등을 위주로 큰숲 1~10호까지 10종의 세트 상품을 준비했다.

가격은 1만2천~4만1백원.

또 오이비누 인삼비누 등 화장비누 세트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