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20여일 일찍 찾아온 추석을 앞두고 신세계 롯데 현대 등 대형 백화점들은 지난해보다 매출을 대폭 늘려잡는 한편 선물세트도 다양화했다.

유명 백화점들은 특히 고소득층을 겨냥해 개당 수십만원이 넘는 최고급 와인 갈비 홍어 선물세트 등을 개발해 판촉전에 돌입했다.

<> 롯데백화점 =치악산 한우, 용문산 산더덕, 법성포 통보리 굴비 등 24종의 명품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포숑와인 등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한 17종의 상품을 준비했고 햄 조미료 젓갈 주류 커피 건강식품 등 저가 실속형 전용매장을 확대했다.

또 고급 선물을 찾는 고객을 겨냥해 목장한우 특호(64만원) 법성포 통보리 굴비세트(30만원) 명품 수제어란세트(40만원) 등 명품세트 10선을 선정해 팔고 있다.

잡화류 선물로는 앤슬리 오반 찻잔세트가 81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올해 전체 선물세트중에서는 프랑스산 코냑인 루이 13세(3백만원)가 최고가 제품이다.

<> 현대백화점 =추석선물중 인기가 높은 다양한 종류의 고급 한우와 정육갈비 선물세트 등을 준비했다.

본점과 무역센터점은 최근 문을 연 명품식품관을 통해 와인 홍차 중국차 등 이색선물을 선보였다.

선물의 명품화를 내세운 현대는 2백90만원짜리 로마네콩티 와인,1백만원짜리 흑산도 생물 홍어세트 등 초고가 선물도 마련했다.

50만원짜리 알굴비 선물세트는 1백세트를 한정 판매하고 32만6천원짜리 캐비어 선물세트 등도 시판한다.

현대백화점은 최고 50만원에 달하는 PB(자사 상표) 명품 한우세트와 안창살 갈비 등심 로스 등 고급육으로 만든 48만원짜리 "한아름 특호" 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 신세계백화점 =해외 명품 선물로 <>리처드 헤네시(3백20만원) <>영국산 앤슬리 오차드 돌드 디너세트(2백23만원) <>혼마 5스타 도릭티탄 페러웨이트2(4백10만원) 등을 선물세트로 개발했다.

또 PB상품으로는 1백만원짜리 최상급 한우세트, 60만원짜리 알배기 굴비세트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 갤러리아백화점 =최고급 수삼 선물세트(30만원), 와인 및 샴페인 선물세트, 정육세트 등을 만들어 시판에 들어갔다.

추천 선물세트로는 수삼바구니 강진맥우세트 참굴비 우리명품세트메주 등 5개를 선정했다.

<> 삼성플라자 = PB 한우와 송이버섯을 패키지로 만든 명품 선물세트(개당 50만~70만원)를 제작하는 등 고급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또 자연송이 수삼 등으로 구성된 고가의 북한산 선물세트도 개발하는 등 상품을 다양화했다.

<> 그랜드백화점 =양질의 한우 갈비만을 엄선해 총 5천세트를 준비했다.

명품갈비 3호세트 20만4천원, 한우갈비 정육 혼합세트 14만2천원, 수입LA갈비 1호 7만9천원 등이다.

이밖에 청과 생선 주류 건강상품 식용유 참치캔 젓갈 생활용품 잡화 등을 만들었다.

<> 행복한세상 =전통 명품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만들었다.

왕주귀문상 7만9천원, 한산소곡주세트 6만5천원, 우일요 다기세트 17만원, 새미골요 다기세트 9만원 등이다.

청정 지역인 상주에서 사과를 먹여 키운 "사과먹은 소"는 5종을 만들어 2백80세트만 한정 판매한다.

<> 미도파백화점 =추천선물로 한우갈비세트, 옥돔살세트, 황금배세트, 고추장굴비 등을 선정했다.

황금배는 사과와 배를 교접한 과일로 연초록색을 띠고 있다.

모양은 사과에 가깝지만 배의 사각거림과 당도를 그대로 갖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