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光)마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광(옵티컬)마우스란 마우스볼 대신 광센서와 디지털 신호체계를 적용,미세한 움직임에도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든 것.

최근 광마우스가 잘 팔리면서 전체 마우스 시장의 점유율이 20%대를 넘어서고 있다.

업계는 1~2년 안에 광마우스가 전체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우스의 역사=마우스는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을 위한 값비싼 도구에 불과했다.

지난 90년대 중반 윈도95.98 등 그래픽 운영체제(OS)가 보편화되면서 서서히 컴퓨터의 필수 주변기기로 자리잡았다.

가장 널리 보급된 마우스는 버튼이 두개 달린 볼마우스.

인터넷 서핑을 즐기는 네티즌이 급증하면서 휠마우스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휠마우스는 홈페이지가 길어 웹브라우저에서 한꺼번에 볼 수 없을 때 마우스에 달린 휠을 돌려 쉽게 볼 수 있도록 고안한 것.

마우스 시장을 양분해온 볼마우스와 휠마우스가 이제 광마우스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광마우스 세상이 온다=일반 마우스와 광마우스의 가장 큰 차이는 마우스 포인터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방법에 있다.

볼마우스가 구슬처럼 생긴 고무볼로 마우스의 위치를 인식시킨다면 광마우스는 빛의 반사를 이용하는 점이 차이.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마우스 포인터의 움직임이 정확한 것이 장점이다.

광마우스는 또 내구성이 좋으며 볼마우스처럼 주기적으로 청소해줄 필요가 없다.

최근에 선보인 광마우스는 전용패드가 필요없으며 성능도 크게 개선돼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광마우스 시장경쟁 불붙었다=현재 국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소프트중심 지니어스 팬웨스트 등이 광마우스 시장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또 이달부터 보고테크가 지문인식 시스템을 내장한 광마우스로 국내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세계 광마우스 시장에서 로지테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MS는 국내에서는 "익스플로러"와 "옵티컬 인텔리" 등의 모델을 내놓았다.

특히 "옵티컬 인텔리"는 한국인의 손에 맞게 작게 디자인된 제품.

한국소프트중심은 최근 "소프라노 4D옵티컬마우스"를 선보였다.

웹브라우징 기능이 내장돼 있어 인터넷서핑을 할 때 편리하게 고안된 점이 장점.

"나만의 버튼" 기능은 이용자가 설정한 "복사하기" 등을 버튼 하나로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지니어스는 "넷스크롤 옵티컬"을 출시했으며 팬웨스트는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사이버 비틀"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보고테크는 최근 광센서를 이용한 지문인식 광마우스 "보고캅"을 개발해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광마우스는 마우스 왼쪽 측면에 지문인식 시스템을 내장해 레이저빛에 반사된 지문이미지를 디지털화하기 때문에 오차 없이 본인 여부를 식별해준다.

컴퓨터에 지문등록이 돼 있지 않은 사용자는 운용체제에 접속조차 할 수 없다.

지문인식 광마우스가 이처럼 인기를 끌자 니트젠도 소프트캠프와 손잡고 다음달 중순 지문인식 광마우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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