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12개 계열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지 26일로 1년이 된다.

그동안 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이 확정됐고 해외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우채권 매입도 시작되는 등 큰 흐름에서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소액주주와의 협상(대우전자)이나 연계콜자금 처리문제(다이너스클럽코리아)등이 난항을 겪어 제궤도에 오르지 못한 계열사도 있다.


◆대우 계열사별 현황=대우자동차는 미국 포드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마지막 가격 협상만 남아 있는 상태다.

대우자동차 매각이 최종 확정되면 쌍용자동차와 대우캐피탈 대우자동차판매 등 3개 계열사도 한꺼번에 처리된다.

(주)대우와 대우중공업은 각각 3개 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이 확정돼 시행만 남겨 두고 있다.

대우중공업 조선부문은 회사분할 후 해외에서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우통신은 정보통신 사업부문을 CVC(시티코프 벤처캐피털)에 매각키로 가계약을 맺은 상태다.

오는 9월말께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후 PC사업 부문도 해외에 매각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부품은 알미늄코리아(알루코) 필코전자 한국기술투자컨소시엄에 매각키로 채권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리온전기와 경남기업도 3자 매각키로 하고 조만간 자산실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아 있는 걸림돌=대우전자의 경우 소액주주들이 해외 매각과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을 의결한 주총결의무효 가처분신청에서 승소한 뒤 감자비율 조정 등을 회사와 채권단에 요구하고 있다.

회사 분할을 준비 중인 (주)대우와 대우중공업은 국회 공전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이들 회사는 분할시 세금 감면을 받지 못하면 각각 2천억원이 넘는 세금을 내야 할 처지다.

다이너스클럽코리아는 서울투신 및 나라종금과 관련된 연계콜자금 5천7백90억원 처리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연계콜자금 상환유예 기간인 오는 9월말까지 처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이 회사는 서울투신 등에 돈을 물어줘야 할 입장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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