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추석을 앞두고 선물배송 비상이 걸린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해마다 고객들의 배송 불만이 잦은 냉동 갈비세트를 아예 배달하지 않거나 개인택시, 오토바이 퀵서비스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냉장차를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번 추석 때 갈비세트를 아예 배달하지 않기로 했다.

교통정체 등으로 시간이 지연되면 갈비세트가 녹는 경우가 많아 고객들의 불만을 사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각 점별로 최고 90대까지 개인택시를 예약하고 주문이 몰리는 다음달 6일부터 8일 사이에 가동할 계획이다.

롯데는 긴급 배송에 대비, 오토바이 퀵서비스업체들과도 배달 계약을 맺었다.

현대백화점은 제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차량을 하루 2회씩 운행하기로 했다.

오전에 내보낸 냉장차량을 점심 때 불러들여 정비한 뒤 다시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냉장 차량을 2백대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