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채널의 고가·대형 생활상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5년 개국 이후 비대면(非對面)방식의 무점포 판매라는 단점으로 인해 초기에는 주로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역할을 담당해왔던 TV홈쇼핑업체들이 최근 냉장고 에어컨 PC 가구 등 대형 고가상품의 주요 유통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의 올해 상반기 냉장고 에어컨 대형TV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백%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는 5천대가 팔려 1백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1만대로 2백50억원을 올렸다.

CJ39쇼핑도 지난 6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단가 50만원이상 상품의 매출이 6백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백80억원에 비해 3백40% 늘었다.

50만원대 이상 상품들은 주로 컴퓨터 에어컨 대형가구 주방가전 등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