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이번주는 전세계인의 관심이 22일에 있을 미 연준리(FRB) 회의에 쏠릴 것 같다.

다른 회의와 달리 이번 회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 중에서 지난해 6월말 이후 지속돼온 금리인상 국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각종 인플레와 생산성 관련지표를 볼 때 일단 현 금리수준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24일 예정된 세계중앙은행총재회의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러가지 안건 중에서 최근처럼 세계경제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유럽과 일본이 자국만의 이익을 고려해 금리를 인상하는 조치에 대해 여타 국가들의 집중적인 성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처럼 대내외적으로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때는 없었다.

이번주에도 22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아키다시에서는 유엔(UN) 아·태 군축회의가 열린다.

미국 일본 중국 등 한반도 주변 핵심 3개국을 비롯 모두 20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정세와 역내 평화 및 안전보장 증진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같은 날 일본 도쿄에서는 제22차 한·일 문화산업 투자설명회가 개최된다.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반 인터넷 콘텐츠관련 양국의 1백4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우리측의 박지원 문화부 장관과 일본측의 오시다 다다모리 문부상 간의 문화관광산업 공동발전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22일부터 2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제12차 전면 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준비위원회가 열린다.

최근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긴장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간헐적으로 핵실험이 계속 추진되는 만큼 효율적인 핵실험 감시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