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설된 골프장들이 고난도를 주무기로 한 "도전의 들판"이라 한다면 제일CC는 "골퍼들의 정원"이라 할 수 있다.

넓은 페어웨이와 울창한 나무숲,맛깔스러운 음식,친절한 캐디..골프하기에 가장 좋은 것들만 조합해 놓았다.

그래서 찬사와 외면이 함께하는 신설골프장과는 달리 제일CC에는 언제나 찬사와 감탄일색이다.

전두환 전대통령,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이수성씨 등 명사들이 이 곳을 즐겨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일CC는 재일교포 유지 70여명이 출자해 만들었다.

3년전 부임한 재일교포 신용상 사장과 직원들이 최적의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은 결과 제일CC의 품격을 한차원 높여놨다는게 중평이다.


<>코스개요=남.중.동코스 27홀로 구성돼 있다.

페어웨이 잔디는 한국산 금잔디(그린은 벤트그라스)로 돼있다.

알고나면 재미있는 코스명물이 많다.

남코스 1번홀 백티에 서서 앞에 있는 2개의 원형 티잉그라운드를 보면 "88"모양이다.

코스설계자 김학영 프로가 코스시공중 "88올림픽" 개최지로 서울이 확정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

남코스 6번홀에서 7번홀로 이동하는 길은 수목원처럼 울창한데 그곳을 지나면 마음마저 깨끗해진다해서 심청지로로 명명됐다.

티샷지역이 두 곳인 중코스 6번홀도 특이하다.

9번홀에 서면 안산시내와 클럽하우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서 아래로 티샷하는 짜릿한 체험은 어디에서도 해볼 수 없다.

이 홀 중간에는 일심글자형태의 벙커가 자리잡고 있다.

동코스 9번홀에는 손가락 모양의 벙커도 있다.


<>버디홀,보기홀=버디홀은 중코스 2번홀.짧은 파4홀로 8개의 벙커를 피하면 2온이 가능하다.

남코스 5번홀도 가장 짧은 파4의 "서비스홀"이다.

동코스 내리막 8번홀에서도 버디를 노려볼 만하다.

가장 어려운 홀로 남코스 도그레그 9번홀이 꼽힌다.

중간에 워터해저드가 있는데다 좌측에는 긴 벙커가 기다린다.

3번홀은 우측에 마운드,좌측에 벙커가 있어 페어웨이가 좁다.

게다가 그린이 안보여 심적부담이 따른다.

중코스 6번홀은 그린이 페어웨이보다 높아 샷이 정확하지 못할 경우 그린근처에 머물거나 온그린이 돼도 3퍼팅이 자주 나온다.

동코스 1번홀도 도그레그홀로 티샷이 부담스럽고 그린도 어렵다.

6번홀은 페어웨이 가운데 벙커들이 몰려있다.


<>클럽하우스 명물=제주산 먹갈치찌게(1만5천원)는 제일CC가 내세우는 간판메뉴.

낚시로 잡은뒤 급냉시킨 갈치로 만들었는데 담백한 국물 맛과 두툼한 갈치살이 일품이다.

너무 맛있다 보니 다른 골프장에서 조리법을 배워갈 정도.

토종돼지 더덕볶음(3만8천원)도 인기다.

냉동육이 아닌 생고기를 재료로 사용한다.

그늘집에서 파는 콩국수와 열무콩냉면도 별미다.


<>19번홀=회원들에게 월 3회 이상 주말부킹을 보장하며 철저한 "회원제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1달에 1번 회원들로부터 일괄적으로 부킹예약을 받아 가장 공정하게 배분한다.

제일CC는 골프대중화를 위해 9홀 규모의 "파3 골프코스"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 1일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7월 개장할 계획이다.

문의 *(031)400-2500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