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적 함의:의사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의사는 두뇌 인력의 대표격으로 그 한명 한명이 치료기관이다.

아무리 첨단장비가 많아도 의사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게다가 각 의사의 가치는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달라진다.

배운 정도,시술경험,환자에게 주는 개인적 신뢰감,보조인력들의 자질,병원입지,축적된 명성 등 아무리 정교한 모델도 각 의사의 참 가치를 정확히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의사의 가치는 복잡한 요인으로 결정된다.

이에 대해 공정한 보상을 하자면 오직 시장에 맡기는 길뿐이다.

이를 정부가 나서서 시시콜콜 간섭하고,지극히 단순한 공식으로 보상을 획일화하고자 하면 분란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시장인간"은 "인간 해방의 극치"다.

<>근로자 처세법:시장인간의 시대,각 근로자는 모든 일을 "생계 벌이" 아닌"투자"로 여겨야 한다.

모든 일이 다 "회사" 아닌 "제 자신"을 위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아울러 당장의 급여보다 미래 자신의 자산가치를 더 중시해야 한다.

이는 당장 올해 이익보다 장기 시가총액을 중시하고 사업하는 기업의 자세와 같다.

또 사내 정치보다 회사 울타리를 넘은 네트웍과 외부 팀 구축에 더 진력해야 한다.

<>기업경영의 함의:경영자들은 최대한 빨리 조직의 벽을 허물어 모든 내부인력이 시장과 직접 맞닿도록 해야 한다.

시장과 격리된 부분,예컨대 내부 관리 지원 업무 등은 전부 아웃소싱하라.아울러 시대착오적이고 분란만 낳는 내부 평가체계에서 탈피,모든 직원들을 시가로 보상해야 한다.

그것만이 유능한 인재를 계속 보유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신동욱 전문위원 shin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