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패션업체인 쌈지가 국내 잡화업계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쌈지는 하루 평균 80만명의 유동인구를 보이고 있는 일본 신주쿠와 요코하마 2곳의 마루이백화점에 쌈지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한 매장을 오는 24일 오픈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마루이백화점은 일본 전역에 45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 일본내 업계 3위의 대표적인 백화점.연령별로 타깃층을 선정해 건물 전체를 이에 따라 특화시키는 독특한 영업 스타일로 유명한 곳이다.

쌈지에서 직접 운영하게 될 이 매장은 하나에 6∼7평 규모로 인테리어도 국내 쌈지매장과 같은 형태로 꾸며질 계획이다.

입점조건도 이작,츠모리치사토 등 일본내 최고 인기 잡화 브랜드와 동등한 수준이라는 게 쌈지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쌈지는 이번 마루이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2년 이내에 일본내 직영매장을 15곳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 천호균 사장은 "입점 첫해인 올해 안에 일본에서 1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점포확장이 마무리되는 200년까지 매출을 서서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