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정밀유리는 경북 구미공장에서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의 핵심 소재부품인 초박막 기판유리를 생산하는 4기 용해로 완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 상반기 2,3기 가동에 이은 이번 용해로 공장 완공으로 이 회사는 5백50㎜X6백50㎜ 기준으로 연산 1천만장의 기판유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회사측은 이같은 생산량은 삼성전자 LG필립스 현대전자의 수요량을 모두 국산으로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TFT-LCD업체의 증설에 맞춰 추가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판 유리를 국산화할 경우 LCD메이커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코닝정밀은 현재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현재 5기와 6기 용해로 공사를 진행중이며 2002년 가동을 위해 7,8기에 대해 추가 증설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설비 증설과 함께 품질 향상에도 힘써 기존 0.7㎜ 제품보다 35% 정도 얇고 화질이 좋은 0.4㎜ 두께인 신제품을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