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온 정몽헌 회장은 공항에서 자구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 " (8일)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8일 소떼 5백마리와 함께 오전 10시 판문점을 거쳐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 회장은 당초 이날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하루씩 순연돼 9일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방북에는 당초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과 김윤규 현대건설.현대아산 사장이 동행할 계획이었으나 이 회장 등의 방북 여부는 미지수다.

정 회장은 오는 10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서해안공단 후보지 확정, 금강산 경제특구사업, SOC사업 등에 관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9일에는 연산 7백20만대규모의 평양 지붕재공장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