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향에 관한 ''고수''들이 벤처기업을 세웠다.

네오피델리티(대표 이덕수)는 디지털 오디오 앰프를 개발하는 등 디지털음향에 관련된 사업을 본격 전개할 것이라 7일 밝혔다.

회사측은 "디지털 오디오 앰프는 소리가 나는 모든 전자제품에 응용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음향신호 증폭장치"라고 설명했다.

LG전자에서 줄곧 디지털 음향을 연구해온 이덕수(35)사장은 "기존 아날로그 오디오 앰프는 디지털 음향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시켜 증폭시키지만 디지털 오디오 앰프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디지털 음향신호를 바로 증폭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기존 방식에 비해 잡음이 적고 음질은 매우 좋아진다.

또 한가지 과정이 사라지게 돼 해당 부품이 필요없다는 것.

제품의 크기를 소형화할 수 있고 원가도 낮출 수 있다.

게다가 디지털 음향신호를 증폭시키는 데 필요한 전력량도 크게 줄어들어 휴대폰은 물론 동영상 전송 등으로 배터리 용량이 중요한 IMT-2000 단말기에 적용시킬 경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네오피델리티는 디지털 음향기술의 전문가들이 모인 벤처기업이다.

이사장을 비롯해 동아방송대 교수 출신으로 기술이사로 참여한 최영하(34) 두세진(39)이사 등이 뭉친 것.

이들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음향공학연구실 선후배 사이로 디지털 음향기술과 관련된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4월 네오피델리티를 창업했다.

이밖에 서울대 전자공학과 성굉모 교수 등 15명의 서울대 교수들이 주주겸 기술고문으로 네오피델리티를 돕고 있다.

또 학계와 연구소에 있는 4명의 객원연구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네오피델리티는 올해말까지 ASIC(주문형반도체) 및 관련 회로 형태로 이같은 기술을 제품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대형 공연장용 오디오 시스템(PA),노래방기기,자동차 오디오,PC,디지털TV,셋톱박스,DVD플레이어,MP3플레이어 등에 이 기술을 적용시킨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내년부터는 디지털 오디오 앰프에 입체음향 효과를 접목시킨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6737-9300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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