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외채가 계속 늘고 있다.

전체 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98년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가 4일 발표한 ''6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 현황''에 따르면 단기외채는 4백75억달러로 지난 5월말에 비해 7억달러 증가했다.

기업들의 무역관련 신용거래와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본점차입이 각각 2억달러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장기외채는 2억달러가 줄어 장.단기를 합친 총외채는 전달에 비해 5억달러가 늘어난 1천4백20억달러를 기록했다.

단기외채가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높아졌고 올들어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재경부는 단기외채가 늘고 있지만 증가요인이 실물경기 상승과 동반되는 긍정적인 것들이어서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대외지급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전달보다 1.3%포인트 감소한 52.7%로 집계됐다.

이 비율이 60% 미만이면 안정 수준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