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12일 발대식
<>매월 2~4주 일요일 채식확산 캠페인
<>10월1일"채식의 날"지정
<>소식지 "아름다운 채식나라"발간
<>8월중 채식문화연구원 착공예정
<>주소: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22-79
<>전화:713-4260
<>인터넷:www.vegetu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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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하며 삽시다'' 종교인이나 명상가의 설교 또는 채식주의자의 균형 잡히지 않은 주장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는 사회운동으로 실천하려는 한 시민단체의 슬로건이다.

푸른생명 채식운동연합은 채식위주의 식사로 △기아문제 및 식량난을 해결하고 △암과 성인병 발병률을 감소시켜 인류건강을 증진시키며 △가축도살로 인한 생명 경시현상을 타파하고 △가축사육으로 발생하는 하천오염, 항생제·살충제 오남용을 막겠다는 캠페인을 펴고 있다.

이원복 회장(서울 홍익고 교사)은 우선 "채식만 하면 영양결핍이 올 수 있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겠다"고 강조한다.

그는 "곡류와 콩류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얼마든지 섭취할 수 있는데도 육류위주의 식사가 확산돼 온 것은 미국 대양주 유럽 등이 자국의 남는 식량을 이용해 비싼 육류를 생산해 판로를 넓혀온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 예로 미국 옥수수는 사람은 겨우 20%만 먹고 나머지는 모두 가축사료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지난 1998년 10월 하이텔 소모임으로 출발했는데 회원수가 크게 늘어나 지난해 11월 동호회로 승격했다.

천리안과 인터넷 사이트인 다음과 엑스퍼트의 채식동호회원을 흡수해 7백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국제채식연맹(IVU)의 한국지부로 가입이 확정됐다.

또 서울시 행정자치과에 정식 NGO로 단체등록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채식운동연합은 매월 첫째주 채식전문식당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채식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며 식생활 개혁 운동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매월 둘째 셋째 넷째 일요일에는 서울 명동거리에서 채식의 유익성을 홍보하며 채식문화 확산을 위한 거리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