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카드,스포츠 전용카드,배낭여행 카드''

콘서트·연극 공연 관람시 할인혜택을 주거나 운동경기 입장료를 깎아주는 등 특정 서비스를 중점 제공하는 ''서비스 특화카드''가 신용카드의 새 조류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용카드 상품들은 한 카드에 다양한 서비스를 두루 갖춘 ''원 카드''개념이었던데 반해 최근 신상품들은 소비자의 미세한 욕구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이들 서비스 특화카드는 왕성한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는 20∼3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국민카드는 공연기획사인 (주)AD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공연 관람권 구입시 할인 서비스를 주는 문화카드인 ''AD아마데우스 국민카드''를 이달부터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는 AD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공연의 입장료를 10% 할인해주고 그 금액의 4%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것이 장점.

AD엔터테인먼트는 컨츄리꼬꼬 유진박 조성모 클론 등 인기 가수의 콘서트를 개최해왔다.

LG캐피탈과 신한은행은 스포츠 마니아를 위한 스포츠 전용 카드를 내놓고 있다.

LG캐피탈이 스포츠마케팅사인 아펠애드와 제휴한 ''아펠스포츠-LG카드''회원에게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농구 축구경기를 20∼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신한은행 ''신한프리스포츠카드''의 경우 경기장 입장료의 최고 50% 할인서비스와 함께 농구전문 잡지 구독시 25% 할인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해외 배낭여행과 유학을 떠나는 대학생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는 ''I&WORLD(아이앤 월드)카드''를 발급중이다.

회원의 결제계좌 잔액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인 이 카드는 해외 배낭여행 어학연수등을 가는 대학생들이 현지에서 월 5천달러까지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또 국내에서는 월 30만원,해외에서는 월 5백달러까지 계좌 잔액과 관계없이 쓸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는 패러글라이딩 승마 수상스키등 레저상품의 할인에 초점을 맞춘 ''밀레니엄 플라자 카드''를 출시했다.

용평리조트등 주요 스키장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30~50% 할인해주는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BC카드는 011에서 019까지 5대 이동통신사의 이동전화 요금을 할인해주는 ''비씨 조이 링크''카드를 내놓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