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과학축제인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2000"이 11일부터 10일간 대전엑스포과학공원과 대덕연구단지일대에서 펼쳐진다.

온 가족이 단순전시나 관람이 아닌 최첨단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하면서 다양한 볼거리도 구경하는 문화축제를 겸한게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환상 생명 기술 우주 등 4가지 테마에 따라 4개 구역으로 나뉘어진다.

A구역인 "사이언토피아 게이트"는 환상 미지세계와의 만남을 주제로 과학 세계로의 탐험을 시작하는 곳.

B구역인 "바이오 월드"에서는 생명 지구 자연 환경이 주는 선물을 주제로 유전자가 여는 생명의 비밀 등을 들여다 볼 수 있다.

C구역 "디지털 월드"는 인터넷 정보통신 로봇공학 등 미래 인간생활의 비전을 제시한 곳이다.

D구역인 "타임 & 스페이스월드"는 전통과학에서 우주 항공에 이르는 시공간을 초월한 과학여행을 경험하는 공간이다.

이번 행사기간에는 특히 중.고교생들이 선망하는 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대덕연구단지가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탐방이 가능한 연구소는 한국자원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한국우주항공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 등 14곳이다.

대전광역시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기간중 하루 두차례(오전 오후) 과학공원과 KAIST 대덕연구단지를 들르는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어린이.청소년 2천원, 어른 3천원이며 개별 전시관에 들어갈 경우 별도로 관람료(1천~2천원)를 내야 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지방공사대전엑스포과학공원측은 입장료와 전시관 관람료를 포함한 "빅3"(어린이 4천원, 어른 7천원) "빅5"(어린이 5천원, 어른 9천원) 상품을 판매중이다.

(042)866-5240

눈여겨 볼만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 음악분수쇼(한빛광장) =대전시가 50억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한 엑스포과학공원내 한빛광장에서 화려한 분수쇼가 펼쳐진다.

"물과 음악" "꽃과 향기" "젊음과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에 맞춰 폭포분수 나비분수 등 환상의 분수쇼가 이어진다.

매일 오후 6시부터 20분동안 네차례 진행된다.

밤 10시에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 과학놀이 한마당 =엑스포 과학소년단의 과학을 소재로 한 우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과학 체험의 장이다.

안개의 이동에 따라 회전하여 토네이도가 형성되는 원리를 시각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용오름 체험장치를 비롯 시설물에 구슬 동전을 굴려 구심력과 중력의 상호작용을 알아보는 중력우물, 석고나 화석모형들을 이용하여 고생물의 화석을 체험하는 과학 탐구놀이 등이 설치됐다.


<> 로봇 올림피아드(C구역) =과학 꿈나무들에게 창의적인 과학 마인드를 심어줄 제2회 로봇올림피아드 전국대회가 10일부터 나흘동안 한국과학기술원과 엑스포과학공원내에서 개최된다.

대회 정규종목은 10~12일 한국과학기술원 대강당에서, 자유종목대회는 13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각각 열린다.

특히 13일 개최되는 애니멀로봇 콘테스트에는 고등학교 대학부의 50개팀이 각종 동물 모양과 특징을 갖춘 로봇을 선보인다.


<> 태양조리기만들기(B구역) =태양열은 선진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환경에너지.

관람객이 태양열을 이용해 라면 등 각종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자리다.

폐품활용 공해물질 덜쓰기 등의 환경행사도 함께 열린다.


<> 유전자가 여는 미래(B구역) ="드림웍스 21" 주최로 인간게놈프로젝트 바이오산업현황 등을 한 눈에 알수 있는 기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소를 비롯 20여개 바이오 관련업체들이 참가해 유전자 전시물과 사진전을 마련했다.

"21세기 황금알"로 불리는 인간게놈프로젝트도 함께 전시된다.


<> 전통과학으로의 여행(D구역) =문화관광축제 행사로 우리 전통과학의 우수성을 알아보는 장소다.

물시계 해시계 등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실제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깨닫게 된다.

또 키켜기 절구찧기 맷돌돌리기 등 전통생활속에 담긴 과학의 수수께끼를 풀어본다.

천연염색 진흙의 신비 등 다양한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고온초전도체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장치(C구역) =액체 질소를 이용해 저온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체험하는 자리다.

공 꽃 풍선 등을 통해 이러한 현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고온초전도 플라이휠에너지 저장기술은 고온초전도체의 현상인 자기공중부양 및 자기고정을 이용한 베어링을 사용해 회전판을 공중에 부양시킨 후 모터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회전운동 에너지로 저장하고 이 에너지를 마찰에 의한 손실이 없도록 유지하였다가 발전하여 사용하는 독특한 기술이다.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