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바르나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4학년생 장운규(23)씨와 노보연(22)씨가 최우수 2인무(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불가리아 흑해 연안 휴양도시인 바르나야외극장에서 폐막된 제19회 바르나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장·노씨는 1차전에서 ''해적'',2차전에서 ''기병들의 막사'',3차전에서는 ''탈리스만'' 2인무를 각각 선보여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최우수 2인무상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입상하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1994년 류지연(현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원)씨가 일본인 남성 무용수와 함께 참가,최우수 2인무상을 받은 바 있다.

장씨는 올해 동아 무용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노씨는 지난해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린 전아시아 무용대회에서 1등상을 받았다.

노씨는 또 지난해 12월 루마니아 국립발레단 초청으로 ''백조의 호수''와 ''지젤''주역을 맡았었다.

지난 64년 창설된 바르나 대회는 전세계 발레대회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로 USA(일명 잭슨) 모스크바 파리 로잔과 함께 ''세계 발레대회 빅 5''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