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온라인 게임으로 승부한다.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에 있는 웹노리닷컴(대표 김대인.35).문화관광부 산하 게임종합지원센터안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게임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폭력과 선정적인 장면으로 물들어가는 게임 문화를 밝고 건전하게 바꾸기 위해 애쓰는 기업이다.

내세우는 슬로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누구나 해도 되는 게임,누구나 함께하는 게임"이다.

웹노리닷컴이 개발해 온라인상에 공급하는 게임은 30여종.모험 액션 사격 퍼즐 클래식 등 8가지 장르가 있다.

인터넷(www.webnori.com)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나온 김 사장은 대학생때 전공보다는 컴퓨터가 좋아 밥을 굶어가며 게임을 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졸업후 멀티미디어관련 벤처기업에서 일하다 지난 97년 창업했다.

초창기에는 교육용 콘텐츠 분야를 주로 개발하다 지난해부터 웹게임으로 주력을 바꿨다.

"컴퓨터게임이 갈수록 거칠고 선정적으로 바뀌면서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설 작정입니다"

김 사장은 이같은 회사의 경영목표에 동조한 고승덕 변호사,서정연 서강대교수,김미화 개그우먼 등이 회사일을 도와주고 있다고 밝힌다.

오는 9월 도쿄게임쇼에 출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홍콩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지역에는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특히 부족하므로 시장성은 아주 밝다고.

우선 게임업체로 자리잡은 뒤 앞으로 교육과 게임을 결합시킨 에듀테인먼트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이 경우 캐릭터사업 등으로 연계시켜 나갈 계획이다.

(02)3424-8751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