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는 한진택배 대한통운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다소 늦게 택배업에 뛰어들었다.

"늦둥이"지만 그러나 앞서갈 수 있다는 자신감은 충만해 있다.

현대택배는 올해 택배부문 매출목표를 1천4백억원으로 잡고 업계 선두자리를 확고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현대택배는 최근 21세기 경영비전을 선포했다.

이 장기비전에 따르면 현대는 오는 2001년까지를 기반확충단계,2006년까지를 활성화단계,2010년까지를 고도화단계로 각각 잡고 있다.

3단계가 끝나는 2010년에는 올해 전체 매출액의 30배에 달하는 10조원 매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조1천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운 택배부문에서는 이를 달성하기위해 36개 터미널,1백개 지점,1천여개의 영업소,5만여개의 취급점을 갖추는 등 전국 네트워크를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물류부문에서는 2010년 4조원의 매출을 달성해 국내 최대 3자물류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12개 해외지사와 5개 해외물류센터를 건설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거듭 나겠다는 각오이다.

이같은 장기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택배는 올해중 전자상거래 추진팀을 운영해 사이버물류의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차적으로 지난 5월 기존 인터넷홈페이지를 재구축하고 화물 추적시스템 및 예약주문기능을 강화했다.

오는 8월까지는 고객센터를 확대 개설하고 사이버물류컨설팅 서비스도 실시키로 했다.

올해말까지 수출입화물 토털서비스와 화물추적시스템을 보강키로 했다.

현대택배는 인터네쇼핑몰 사업 계획도 갖고있다.

오는 8월중순 몰&몰방식으로 오픈한다.

현대택배 인터넷쇼핑몰은 택배업체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좋은 상품,빠른 배송"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농수산물 등 주로 지방 특산물을 취급하며 특히 북한 특산물도 대폭 보강키로 했다.

현재 4백여 특산물을 구비해 놓은 상태이며 올해말까지 사무용품 공동구매라든가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수출입 관련 정보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9월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현대택배는 최근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해 투명경영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영우 사장은 "사이버물류,전자상거래 등에 집중적인 투자로 "인터넷"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오는 9월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더욱 앞서 달리는 택배회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수찬 기자 k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