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울대는 교수의 벤처활동을 금지했다.

교수들이 벤처활동을 통해 실전적 감각을 익히고 그 감각을 강의에 적용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을 갖고 있다.

그러나 교수의 벤처사업에서 얻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실전적 감각''이라는 긍정적 결과는 현실과 거리가 있는 바램이다.

그 이유는 교수의 주된 임무는 강의와 연구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학문발전을 유도해야 한다.

그런데 벤처기업의 목표는 ''이윤창출''이다.

실전감각을 익힌다는 장점보다, 기업의 궁극적 목표인 이윤창출을 위한 활동으로 자칫 교수의 본래 임무를 소홀히 할 소지가 많다.

따라서 교수들의 벤처기업 참여가 곧 우리나라 학문발전으로 이어진다고 확신할 수 없다.

교수들의 ''위치''는 무엇인가.

''연구와 강의에 전념''하는 게 교수의 책무 아닌가.

김현경 대학원생 koinoia@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