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와 월말 네고물량의 공방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며 오전장에서 전날보다 4원 오른 1,117.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 오른 1,114원에 장을 열어 개장초반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1115원대에서 수급공방을 벌이다가 1,115원대 위로 올라서자 급격히 늘리며 1,117원선까지 진입했다.

개장초반부터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며 외국인들이 순매도 규모를 급격히 늘려가며 12시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846억원, 35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에서 소폭 내림세를 보였던 엔-달러 환율이 도쿄시장에서 다시 109엔대로 올라서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역외선물환시장에서 6월물의 호가가 20원을 웃도는 등 해외세력의 추가 매수세를 드러냄에 따라 업체들의 달러매도가 사라지며 장중 1,117.5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1117원대에 기업체 네고물량이 대거 포진해있다는 분석이 많아 추가상승은 제한을 받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외국인들의 순매도 공세로 월말 네고물량이 주춤하며 ''팔자'' 세력이 사라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