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에서 첫 여성 상무가 탄생한다.

서울은행은 26일 김명옥(45)씨를 영업지원 담당상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전 시티은행 한국지점에서 20년간 근무했고 영업지원이사까지 지냈다.

김 신임상무는 1년 계약직으로 오는 8월부터 서울은행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김 신임상무는 앞으로 기업및 소매금융의 지원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시중은행에서 여성 상무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초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정보기술(IT) 본부장(이사대우)으로 서송자씨를 영입한 적이 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국내은행에서는 영업지원 분야를 따로 독립시켜 운영하고 있지 않다"며 "외국 선진은행에서 실시하는 분야를 새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행은 이와함께 정보기술담당 CIO와 검사담당 임원을 부행장급으로 영입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금융관련 교육훈련 전문가도 스카우트할 계획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도이체방크의 경영자문에 따라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하고 있다"며 "외부전문가를 영입하고 내부인력도 재배치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