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시스템 전문업체인 KEP전자(구 한국전자부품공업)가 첨단 전자정보통신 분야로 사업을 적극 다각화하고 있다.

KEP전자는 24일 레이저 프린터용 토너 카트리지 생산업체인 아코디스(주)를 인수,프린터 부품 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25억원을 출자,아코디스의 지분 49%를 차지해 제1대주주로 올라섰으며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코디스는 지난 98년 12월 삼성전자로부터 분사한 업체로 연간 6백억원 규모의 카트리지를 생산,삼성에 전량 납품해 왔다.

KEP전자는 또 데이콤과 공동출자해 설립한 시스웨이브사가 케이블모뎀을 생산,하나로통신과 데이콤에 납품을 시작한 것을 비롯 미국 대만 이슬라엘사에 공급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인 케이블TV 채널28인 리빙TV도 전자복권 사이버 경마 등으로 사업을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스웨이브와 리빙TV는 내년 상반기중 코스닥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 전문제조업체로의 변신을 위한 기반마련을 위해 PCB(인쇄회로기판)에 칩을 자동으로 삽입하는 시스템인 SMT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원주변에 공장부지를 물색중이라고 회사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기존 스피커사업부문에서 중저가 제품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으로 생산기지를 이전,가격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KEP전자는 독자개발한 최고급 스피커시스템을 일본 소니사에 공급한 것을 비롯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을 통해 올해 상반기중 전년대비 2백60% 성장한 3백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중 총매출액은 9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지난 4월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김영탁 사장은 사업확대 전략과 관련,"그동안 축적한 스피커 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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