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수집광인 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대통령 부인 이멜다가 최근 한 구두박물관 개관식에 특별 초청객으로 참석,다시 한번 구두 예찬론을 펼쳤다.

이멜다는 지난 21일 구두 생산지로 유명한 필리핀 마리키나시에 건립된 박물관 개관식에 참석,"구두박물관은 마리키나 주민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실로 적절한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마음 속에 나와 비슷한 구두 욕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멜다는 또 과거 자신이 모았던 구두중 절반은 마리키나제라고 강조하고 자신이 그렇게 구두를 많이 수집한 것은 이 지역 구두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엉뚱한 주장을 펴기도.

이 박물관에는 지난 86년 마르코스 가족이 시민혁명을 피해 하와이로 망명한 직후 대통령궁에서 발견됐던 이멜다의 구두 3천켤레중 2백켤레가 기증돼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