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목 우방회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모든 공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채권단의 요구가 있으면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회사경영에서 손을 때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한국주택협회장,대구상의 부회장 등 10여개의 공사직에서 사퇴키로 하고 이날 관련서류를 각 기관에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순목 회장의 사퇴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 가운데 채권단이 기업경영의 부실책임을 물어 기업주를 사퇴시킨 첫 사례여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이자리에서 "채권단이 약속한 1천5백51억원의 자금이 지원될 경우 완공된 현장의 금융권 담보를 해제할 수있어 입주자의 재산손실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현재 이순목회장의 우방의 지분은 3.8%이며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모두 합쳐도 9%선에 머물고 있는 반면 채권금융기관의 지분은 출자전환 등으로 지분율이 76%선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