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9월 부실은행 정리대상에 포함됐던 대동은행과 충청은행의 본점건물이 오는 28일 공매에 부쳐진다.

대동은행 본점사옥은 대구시 수성구 중동에 위치한 지하 3층,지상 20층,연면적 1만2천7백평의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현재 한국은행 대구지점 등이 일부를 임대해 사용중이다.

장부상 가격은 7백74억원이지만 이번 공매에는 5백5억원에 나왔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 지어지고 있는 충청은행 본점건물도 3백39억원에 공매된다.

지하 3층,지상 21층,옥탑 3층,연면적 1만2천8백59평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신축중인 이 건물은 현재 8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공사비만도 6백90억원이 투입됐다.

1차 공매가가 공사비의 49%에 불과할 정도로 싸기 때문에 입찰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관리공사는 이날 이들 건물외에도 대동 동남 동화 경기 충청 등 5개 퇴출은행으로부터 인수한 물건 25건을 동시에 공매할 예정이다.

해당은행들이 점포나 사택 등으로 사용하던 것들이어서 입지여건과 물건상태가 양호하다.

종류별로는 근린생활시설 14건,공장 1건,아파트 2건,토지 2건,기타 9건 등이다.

<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