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DB(데이터베이스)마케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주요 백화점 할인점을 비롯한 인터넷쇼핑몰 등은 잇따라 전담조직을 만들어 고소득층 고객들의 소비행태에 관한 상세정보및 고객별 데이터를 축적,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정고객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고객관리마케팅(CRM)시스템을 새로 개발,지난 5월부터 고객들의 구매행태,행사참여 현황 등을 분석해 판촉에 활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백만명에 달하는 백화점카드 회원중 구매액 기준으로 상위 20%를 우량고객,21~40%를 고정고객,나머지를 일반고객으로 분류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량고객에게는 쇼핑정보와 생활정보가 담긴 사보를 보내주고 "현대카드 포인트업 서비스"를 실시해 누적 포인트별로 상품권이나 사은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구매실적이 없던 고객이 첫 거래를 했을 경우에는 10%짜리 "첫 거래 감사할인권"을 보내준다.

신세계백화점은 금년 초 "고객마케팅시스템(SCIS)"을 구축,백화점카드 소지자의 구매패턴 및 취향 등을 파악해 DM발송이나 러브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관리대상은 1년 동안 6번 이상 카드를 이용하거나 월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카드 회원으로 가입한 3백50만명중 사용실적이 있는 70만명에 대한 DB를 구축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적당한 행사에 초대하고 할인권을 정기적으로 보내주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데이터를 세분화해 고객 개개인에 맞는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텔레마케팅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삼성카드와 제휴,"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카드"를 발급하고 이용실적을 기준으로 고객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삼성카드와 공동 마케팅을 확대해 고정 고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인터넷쇼핑몰 업체인 삼성몰은 연말까지 고객별로 "1to1 추천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특정 페이지에 서로 다른 상품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소비자 개인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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