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를 맞아 맥주회사의 광고전이 더위만큼이나 뜨겁다.

올 상반기 하이트맥주에 밀렸던 OB맥주는 새 CF를 잇따라 방영하면서 선두탈환에 나섰다.

이에 대해 하이트맥주는 7월 둘째 주말부터 "여름편"을 선보이고 선두 지키기에 힘을 쏟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새 광고에서 소비자에게 "시원함"을 전달하는데 촛점을 두고 있다.

광고 배경은 호주의 이국적 휴양지인 해밀턴섬과 닐슨베이 사막.

작열하는 태양과 푸르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황금빛 모래 먼지를 날리며 경쾌하게 사막보드를 타는 전도연이 등장한다.

사막 보드의 질주 장면은 어느새 파도를 가르는 수상스키로 바뀌고 시원한 하이트 맥주로 끝을 맺는다.

전도연은 사막보드와 수상스키를 대역없이 직접 타고 열연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줬다는 평을 들었다.

제작사인 애드벤처월드와이드 관계자는 "맥주업계 1위 업체로 제품의 장점을 알리기보다는 CF를 보는 것만으로도 무더위를 잊을 수 있게끔 시원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선두탈환을 노리는 OB맥주는 7월 이후 새 CF를 대거 선보였다.

8월 초에도 두 편의 광고를 추가로 내보낸다.

카스는 7월25일부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타깃으로 한 "사랑편"을 런칭한다.

30,40대는 라거로 공략하고 카스로는 청년층을 사로잡겠다는 차별화 전략이다.

메인 카피는 "톡,내가 살아있는 소리"로 신세대들의 톡톡튀는 라이프 스타일을 담고 있다.

프리미엄 맥주 카프리는 뉴질랜드의 설원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편"을 지난 20일 선보였다.

카피는 "우리 눈에만 보이는 새로운 세상"으로 깨끗한 맥주의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지방에서만 판매되는 라이트는 7월초 첫 TV CF인 "댄싱편"에서 "저 칼로리" 맥주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라거는 "부부편"과 "축구편"을 8월초부터 동시에 내보낸다.

<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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