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당 결제성 자금(현금+요구불예금) 보유액은 G-7과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등 10개 선진국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G-10과 우리나라의 지급결제 통계 비교"에 따르면 1인당 평균 결제성 자금 보유액은 8백27달러로 10개 선진국 7천8백79달러의 10.49%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1인당 결제성 자금 회전율은 9.8회로 10개 선진국(3.6회)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선진국에 비해 적은 액수의 현금을 많이 돌림에 따라 자금경색 등 유사시 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1인당 현금보유액은 3백63달러로 10개 선진국에 비해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10개 선진국의 경우 결제성자금중 소액지급에 가장 중요한 수단인 현금의 1인당 평균 보유액은 1천7백18달러에 달했다"며 "이중 일본이 1인당 평균 3천7백27달러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의 연간 신용 및 직불카드 발급률은 1인당 1.4개로 10개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연간 1인당 평균 이용도는 8.1회에 그쳐 선진 10개국(27.1회)에 비해 극히 저조했다.

유병연 기자 yooby@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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