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 슐로스버그가 다음달 로스앤젤레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주요 연사로 참석할 것이라고 미 NBC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관련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캐롤라인이 전당대회 둘째날인 오는 8월15일 숙부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함께 참석,연설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캐롤라인이 가치관과 가족사항,자신이 최근 책으로 펴낸 인터넷 프라이버시에 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과 국가가 지향해야 할 방향 등에 관해 견해를 밝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케네디 대통령 가족중 유일한 생존자가 된 캐롤라인의 전당대회 참석이 민주당과 고어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고어 진영은 열흘 먼저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 등 거물급 연사에 맞서 캐롤라인이 국민 관심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