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기간을 단축하라"

한국은 오래 전부터 징병제를 채택,모든 남성이 일정기간동안 반드시 군복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한 양측이 상호불가침을 천명하자 네티즌 사이에서 군복무기간을 더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복무기간을 더 단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군복무기간 단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대해 설문에 응한 네티즌의 67%가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찬성한 네티즌의 52%는 "한창 일할 젊은 나이에 군대에 가는 것은 국가적인 인력 낭비"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젊은이들이 군대에 가는 대신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 경우 훨씬 더 생산성이 높다는 것이다.

18%의 네티즌은 "군대에 오래 머물수록 획일적인 사고방식을 익히게 돼 성차별이나 서열에 따른 차별을 당연시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17%는 "정상회담에서 상호 불가침을 약속했으므로 더이상 극한 대치상황이 아닌만큼 군복무 기간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국방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8%)는 의견도 있었다.

군복무기간 단축에 반대한 네티즌의 46%는 "한반도의 주변상황을 고려해 볼 때 군복무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한국의 역사나 국제정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미,중,러,일 등 주변 강대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네티즌의 30%는 "군대도 하나의 사회이니만큼 훌륭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군복무기간을 지속적으로 단축해 아예 군대를 가지 않는 사람이 나올 경우 특혜시비를 낳을 수 있다"(11%)거나 "운동 기회가 부족한 현대 남성들이 체력을 키우고 규칙적인 생활을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된다"(6%)란 생각도 있었다.

<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 >

<>조사기간:7월10일 오전 10시~11일 오후 5시

<>조사대상:다음회원중 4천77명

<>조사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