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과 쇼핑몰들이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경쟁적으로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을 유치하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은 한식 중식 일식 등 식당가를 주로 운영해왔으나 최근 신세대를 중심으로 백화점에서 쇼핑과 함께 외식을 즐기는 경향이 늘자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을 적극 설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99년 하반기 일산점을 시작으로 올해 문을 연 대전점,서울 강남점 등에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을 잇따라 입점시켰다.

일산점과 대전점에는 마르쉐가 영업을 하고 있고 지난 6월 문을 연 강남점에는 TGI프라이데이스가 운영중이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가족 단위의 쇼핑객들이 늘어나면서 쇼핑과 함께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 새로 설립되는 점포에는 거의 패밀리 레스토랑을 입점시키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연초 신촌점에 2백평 규모의 TGI프라이데이스를 만들었고 지난 5월부터 영업에 들어간 서울 강남의 코엑스몰은 마르쉐를 함께 오픈했다.

또 삼성플라자 분당점 역시 마르쉐를 운영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롯데월드 쇼핑몰은 TGI프라이데이스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백화점들이 최근 고소득층 소비자를 잡기 위해 고급 백화점을 표방하고 있어 쇼핑과 외식고객을 함께 겨냥한 백화점내 패밀리 레스토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