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진출한 일부 국내업체들이 인력 빼가기 등 과당경쟁으로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저하를 자초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신사협약을 체결했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러시아 연해주에 진출한 미진,세진,코러스 등 12개 중소업체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사협력을 맺었다.

이들 업체는 다른 국내 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스카우트하거나 경쟁사보다 인건비를 인상해 근로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공장을 증설할 때 가급적 국내 업체가 이미 진출한 지역을 피하기로 했다.

장비나 자재를 급하게 빌릴 경우 서로 지원하고 인력관리,세무업무 등에서의 협력,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또 현지 무역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과당경쟁 중재조정 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물의를 일으킨 업체에 대해서는 제명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KOTRA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면서 다른 국내업체의 근로자를 빼가는 등 무리한 경쟁으로 물의를 빚는 사례가 많다"며 "이번 신사협약은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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