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신규상장브랜드로 얼굴을 내민 "스카이"(SK텔레텍)가 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주가순위 2백23위에서 단숨에 4위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한 주였다.

스카이는 15일 종가기준으로 21만6천원을 기록,지난주 2만6천원 하락한 1위 애니콜(41만9천원.삼성전자)과의 격차를 좁혀 나갈 태세를 갖췄다.

이로써 스카이는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스피드011"과 함께 트윈타워를 형성,애니콜과 휴대폰 시장 탑브랜드 자리를 놓고 치열한 3파전을 예고했다.

스카이의 초고속 질주는 SK텔레텍이 생산량의 제한이라는 핸디캡을 고급화 전략으로 메꾸며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유일의 사이버 브랜드증권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는 지난주 스카이를 비롯 현대홈타운(현대건설),삼성래미안(삼성물산) 등 새롭게 시장런칭을 시도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2백위권 밖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관심주로 떠올랐다.

다음 라이코스 골드뱅크 등 코스닥 주가조작 사건 이후 침체국면에 빠졌던 인터넷 관련업종 브랜드들이 주말에 대폭 상승하며 다시 기대주로 부상한 것도 눈에 띨만한 대목이다.

이밖에 한국통신ADSL에서 이름을 바꾼 매가패스ADSL,두루넷,하나로통신ADSL 등 초고속통신망 브랜드들도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갔다.

반면 아웃백스테이크(그레이트필드),너구리(농심),라끄베르(LG화학),진라면(오뚜기) 등은 큰폭의 주가 하락세를 보이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지난주 브랜드스톡의 브랜드지수는 전주대비 43.91포인트 상승한 1천9백36.36을 기록했고 주간 거래량은 8백60만5천7백80주였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전자 등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스포츠 에너지 의약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