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20~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디지털혁명과 기업의 새로운 선택"을 주제로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각중 전경련회장 손길승 SK그룹회장등 재계의 대표적인 인사들은 물론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등 주요부처 장관들과 이금룡 옥션 대표,전하진 한글과 컴퓨터 사장등 벤처기업인 등이 대거 참가해 디지털시대에 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정부와 e비즈니스시대에 맞춰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재계의 대화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세미나 첫째날에는 SK그룹 손길승 회장이 변혁기의 기업경영과 최고경영자의 역할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다.

둘째날은 "신경제체제와 새로운 기업모델" 이 주제로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의 "시장구조변화와 공정거래정책"강연과 전하진 사장의 "e비즈니스 시대의 기업문화와 리더십"강연 이 예정돼있다.

근본적인 재벌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전 위원장이 재계에 무슨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셋째날은 "디지털 시대의 CEO(최고경영자)의 조건"이 주제.이헌재 장관이 새로운 경제질서와 한국경제의 선택에 대해,손영권 미국 오크테크놀로지 대표가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성공조건에 대해 강연한다.

오후에는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이 디지털 혁명과 기업의 미래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이에 대한 토론이 벌어진다.

마지막날엔 남북경협(박재규 통일부 장관),유전자혁명(황우식 서울대 교수)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연이 준비돼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