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전세계인의 관심이 동북아지역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열리는 일본은행 정책위원회에서는 올해 남은 기간중 양대 국제금융현안으로 지목되고 있는 제로금리정책의 포기여부가 판가름된다.

현재 일본경제의 여건상 금리를 올릴 경우 추가적인 경기둔화 효과 때문에 제로금리 정책이 포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같은 날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일반이사회와 중국 가입작업반 회의(28일까지 지속)가 열린다.

21세기 국제교역규범인 뉴라운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중국의 WTO가입을 위한 최종의정서(protocol)를 작성한다.

이 경우 중국은 WTO 회원국의 승인을 구하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게 된다.

19일,20일에는 러시아 대통령 최초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다.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이후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양국간 관계속에 이루어지는 이번 방문에서는 회담이 끝난 후에 있을 성명서에서 어떤 내용이 포함되느냐가 관심이 되고 있다.

21일부터 2박3일간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린다.

과거 어느 회담보다도 많은 의제를 갖고 열리는 이 회담에서는 정보통신(IT)과 자유무역체제 유지,국제금융시장 감시체계와 관련된 경제의제에 대해 어떤 방안이 모색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회담이 끝난 후 채택될 예정인 "한반도 정세에 관한 특별성명서"에 어떤 내용이 포함되느냐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와 동북아 질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0일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주요 8개국+개도국"정상회담이 열린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남북문제 해결방안을 협의하고 개도국의 입지가 반영된 새로운 교역규범을 모색하는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