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98년 조직개편과 함께 폐지했던 금융경제연구원을 부활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13일 "중앙은행의 조사기능을 강화하고 국제금융 시대에 걸맞은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행내에 금융경제연구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를 위해 인천연수원의 인력개발실 교수로 재직중인 정보영 국장 등 3명의 국장급 인력으로 실무추진반을 구성했다.

한은 실무 관계자는 "현재 조사국 밑에 있는 특별연구실을 부총재 산하의 금융경제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및 경제전반의 연구 분야를 강화해 통화신용정책의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사숨통을 트기 위해 조직확대를 꾀한다는 눈총을 받을 수 있어 설립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한은은 98년 본부조직을 16개 부서에서 13개 부서로 축소하면서 조사 1,2부와 금융경제연구소 등 3개로 나눠져 있던 조사부를 하나로 통합했다.

일본은행의 경우 행내에 금융경제연구소를 두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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