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넘보고있다.

13일 대우중공업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굴삭기.지게차부문의 중국 현지 매출은 1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말까지 총 2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달성,일본의 히다찌사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굴삭기 부문에서 작년에 2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일본 고마쯔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현재 시장점유율 25%의 1위 업체인 히다찌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현지의 주력 생산기종인 22톤급과 28톤급 굴삭기의 경우 주문이 밀려 2개월 정도의 주문적체를 보이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1994년 산동성 옌타이시 경제기술개발구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지금까지 총 5천7백만달러를 투자,연간 3천대의 굴삭기 지게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98년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데 이어 작년에는 1억6천만달러의 판매고를 올림으로써 외국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그룹 해체라는 시련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내 상당한 실적을 올린 셈"이라며 "현지인 고용과 세수 확대로 인해 중국당국도 회사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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