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계곡은 호젓한 피서지다.

해수욕장처럼 인파로 들끊지 않고 조용하게 휴가를 보낼만한 곳이다.

섬은 푸른 바다와 깨끗한 모래사장에서 낭만을 즐기기에 적합한 반면 계곡은 산속에 묻혀 더위를 극복하기에 좋은 장소다.

덜 알려져 있으면서 지자체에서 추천하는 섬.계곡 10곳을 소개한다.

각 군청 문화관광과 또는 관광공사(www.knto.co.kr) 해운조합(island.haewoon.co.kr)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인천 자월도.연천 동막계곡 =덕적도와 영흥도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이다.

보름달이 유난히 밝아 자월도라 붙여졌다고 한다.

장골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경사도 완만하다.

굴 게 바지락 등 각종 해산물이 많이 난다.

인천항에서 하루 2회, 대부항에서 1회 관광페리호가 운행한다.

연안부두(032-700-2223) 대부항(032-886-3090) 연천에 있는 동막계곡은 드라마 "왕초"에서 움막식구들이 인민군과 전투를 벌인 촬영지로 유명해 진 곳.

수도권 주민들이 당일치기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어른 허리 깊이의 연못이 군데군데 있어 가족 물놀이로 적당하다.

기암괴석과 자연림이 어우러져 경치도 아름답다.

계곡 남쪽에 찬공기가 흘러나오는 천연동굴이 있다.

연천군청 문화관광과(031-834-2211)


<> 보령 호도.단양 다리안계곡 =보령항에서 50분정도 걸리는 호도는 섬 지형이 여우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졌다.

호도의 바다는 동해보다 맑고 푸르다 못해 검은 빛이 돈다.

해안은 수석같이 아름다운 기암괴석으로 둘러쌓여 잘 만들어진 조각작품같다.

경사가 완만하여 바다 쪽으로 3백여m를 나가도 어른 허리 정도 깊이밖에 되지 않아 가족 휴양지로 적격이다.

뒤쪽으로 소나무 숲이 있어 야영을 할 수도 있고 마을도 가까이 있다.

보령항에서 외연페리호가 하루 2회 운항한다.

보령항(041-934-3771)

다리안계곡은 단양에서 고수대교 천동동굴을 지나 다리안관광지에 위치해 있다.

소백산자락의 내밀한 곳으로 발만 담가도 더위가 쌀 달아날 정도로 물이 차다.

원두막과 야영장 주차장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단양 3대동굴, 도담산봉 소백산 관광목장 등이 주변에 둘러볼만한 곳이다.

단양군청 관광진흥과(043-420-3544)


<> 철원 고석정 =철원 팔경중 하나로 철원 제일의 명승지다.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m 높이의 기암사이로 옥같이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상류 2km 지점에 직탕폭포와 하류 2km 지점에 순담이 위치해 있다.

넓은 잔디광장과 다목적 운동장 시설을 갖추고 있고 철의 삼각전적지 관광도 겸할 수 있다.

철원군청 관광경제과(033-450-5211)


<> 군산 선유도.완주 동상계곡 =군산에서 50km 떨어진 선유도는 고군산 8경중 가장 아름다운 섬이다.

남쪽으로 무녀도 서남쪽으로 장자도 동쪽으론 신시도로 둘러쌓여 있다.

장자도와는 2개의 아치형 다리로 연결돼 있다.

해질 무렵 장자도에서 수많은 배들이 기러기 떼처럼 줄지어 출항하는 모습은 꼭 볼만한 장면이다.

여행객이 붐비므로 선유도에서의 민박 등은 미리 예약해야 한다.

군산항에서 옥도페리호가 하루 2회 운행한다.

군산항 ARS(063-442-0116)

완주군 최동단에 위치한 동상계곡은 오지중의 하나로 깊은 계곡이다.

20m 높이의 대아댐에서 쏟아져 내리는 인공폭포의 모습이 장관이다.

계곡 일대에는 대아수목원과 자연 휴양림 등이 있는 아늑한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다.

완주군청 관광계(063-241-7811)


<> 통영 소매물도.하동 화개 청암계곡 =소매물도는 바다와 섬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비취빛 바다와 초원 위의 하얀 등대가 푸른 하늘과 만나는 풍경은 낙원의 모습 그 자체다.

유람선을 타고 섬 전체를 돌아보면 부처바위 병풍바위 촛대바위 등 기임괴석과 총석단애가 절경이다.

통영항에서 배가 하루 2회 운항한다.

1시간 10분 소요.

통영여객선터미널(055-643-0364)

화개.청암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물이 깊지 않아 가족놀이에 적합하다.

화개계곡은 화개장터에서 의신마을까지 6km의 계곡.

물소리가 워낙 커 귀가 멍할 정도다.

청암계곡은 청학동계곡과 하동계곡이 합류해 흐르는 30리구간의 계곡이다.

계곡 아래에는 전통문화교육과 자연체험을 겸비할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쌍계사 녹차밭 청학동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하동군청 관광과(055-880-2114)


<> 제주 우도 =지중해 해변처럼 푸른초원과 맑은 물빛이 어우러진 산호해변이 아름다운 곳이다.

산호사 해수욕장은 산호가 부서져 형성된 백사장으로 "서빈백사"라고 불리는 우도팔경 중의 하나이다.

바다는 수심에 따라 바다 빛깔이 다르다.

CF 촬영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우도에서의 데이트는 한편의 영화를 찍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우도봉 정상의 우도 등대로 가는 길은 고운 잔디가 평평한 산록에 초록색 비단처럼 펼쳐져 있어 산책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제주 성산항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한다.

15분 소요.

(064-757-0117)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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