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노사정위원회 11차 본회의에서 정부와 노조의 타협안에 대해 노사정위원들은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그러나 일부 정부 방침에 대해 노조측은 불만을 표출했다.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은 "금감위가 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을 결근처리하라고 각 은행에 지시했다는 소문이 있고 검찰도 금융노조의 지부장들에게 2차 소환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대타협에 원칙에 맞게 정부의 선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금융노조와 정부가 협상하는 과정에서 지금 이 자리에서 논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은 합의사항이 노사정위원회에 보고하는 것인지, 심의하는 것인지를 물었다.

이에대해 김호진 위원장은 보고사항이라며 문구 등을 수정할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또 김 위원장에게 "금융노조가 지난 6월8일 탈퇴한 노사정위 산하 금융특위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사정위원회가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장으로 노동계의 복귀를 희망한다"며 "이남순 위원장이 (복귀를) 주선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남순 위원장은 "노사정위원회 대화에 나서는게 우리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해 향후 금융노조의 노사정위원회 참가를 시사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