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행장후보로 단독 추천된 심훈 한국은행 부총재가 13일 사표를 제출키로 함에 따라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행내에서 부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박철(54) 부총재보와 윤귀섭(56) 부총재보 두 사람.

박 부총재보는 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8년 한은에 입행한 뒤 동기 가운데 최선두를 질주해온 통화금융통.

통화정책 이론과 실무에 두루 밝은데다 직원들로부터 ''시골 큰 형님''으로 불릴 정도로 신임도 두텁다.

윤 부총재보는 1968년 입행한 이래 제주지점장 수원지점장 홍보부장 등을 거쳤다.

조사부 과장시절 일반인을 위한 경제해설서인 ''알기쉬운 경제지표해설'' 발간 아이디어를 낸 주인공.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금융계 및 경제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입행동기인 두 사람은 1998년 나란히 부총재보로 승진했다.

한편 신임 부총재보 자리엔 하평완 은행국장과 이승일 50주년기념사업팀 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